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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ologue. 하고싶은 게 너무 많은 직장인

by 청귤, 2022. 8. 15.

삶은 이루고 싶은 것의 연속이다. 10대에는 좋은 대학에 가면 끝날 줄 알았고, 20대에는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면 끝인 줄로만 알았다.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듯 모든 끝은 결국 또 다른 시작이었다. 지금도 마찬가지다.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, 지금은 해내고 싶은 게 너무 많다는 것. 그리고 그 하나하나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, 긴 시간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. 뭐든 1년 이상 꾸준히 해본 적 없는 나에게 이러한 욕심은 나를 조금 난감하게 만든다. 한꺼 번에 도전했다가 뭐 하나 제대로 해 내는 게 없을까 봐 걱정이 된다. 그렇다고 한두 개만 집중해서 하자니 어떤 걸 우선시해야 할지 모르겠다.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, 그냥 다 부딪혀 보는 것이다.

 

대신에,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걸 이루어내는 것까지는 욕심내지 않기로 했다. 그냥 조금씩, 꾸준히 만들어 가는 것이다. 그렇게 1년, 2년, 그 이상이 흘렀을 때 차곡차곡 쌓인 결과물을 볼 수 있다면. 뭐든지 짧은 기간에 빠르게 해내는 벼락치기식이 익숙하지만, 이제는 나를 바꿔볼 것이다. 그렇게 해야만 원하는 걸 다 이룰 수 있으니까.

 

티스토리 운영도 그 중 하나다. 전업 블로거만큼은 아니더라도 일정한 주기로 꾸준히 기록을 남기고 싶다. RSS 제출을 위한 글 치고는 너무 진지한 다짐글이다. 부디 앞으로의 내가, 오늘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지치지 않고 끝까지 해 내주길 바란다.

 

이 공간이 앞으로 이어질 나의 삶의 발자취가 되어 주기를, 또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바에 작은 보탬이 되어 주기를.